choo sook-wha (추숙화) - - - drawings - - paintings (2011 6 18 - 6 30)
past/추숙화 - drawings, paintings 2011/06/14 11:16 |
추숙화는 1961년 생으로 영남대 미대회화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이번 이포화랑에서 보여 지는 전시는 드로잉과 아크릴페인팅을 중심으로 한다.
작업들은 한편 과거의 그녀의 작업에서 많은 변화를 거친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
주로 표현적인 터치와 색감, 그리고 추상과 형상을 오가는 거침없는
즉흥성이 기억된 스타일이라면 이번의 작업들은
섬세하게 계획되고 엄밀하게 집행되어야 가능한 그런 것으로 변화했기 때문이다.
실지로 스스로의 정체성의 문제에 대해 여러 방향의 실험과 노력들이 있어 왔고 그 과정이 길었다.
그것은 형식성의 문제를 외부에서 찾지 않고 미술과 스스로의 어쩔 수 없는 관련에서 찾은 것으로
이해하면 한편 겉으로 그럴 듯하고, 화려해 보이지 않을 지 몰라도
제대로 심도 있는 문제를 발견한 것으로 판단된다.
거침없는 표현적인 터치는 결국 순간 적인 것이다.
색채의 문제도 역시 색즉시공의 의미와 같다.
작가는 스스로의 문제 중에서 긴 시간 매달려 온 것들을 정리 정돈 하고 압축하고 심화 시킨다.
페인팅은 캔바스의 바탕을 기하구조의 색 면으로 나누고
그 위에 일정한 폭의 띠 같은 라인으로 전체를 고려한 패턴을 결부 시킨다.
그 패턴은 어떤 부분은 수직 수평의 영역으로 어떤 부분은 생동감 있는
정서의 어휘로 바탕과 표면의 위상을 오가며 화면의 정서를 결정한다.
형상적인 암시는 없지만 띠, 끈, 라인의 움직임과 정지한 상태는
말을 넘는 분위기의 암시를 가진다.
언 듯 보기에 거의 손, 수작업으로 보이지 않을 만큼 복잡한 형태를
연필 밑그림에 의지해 그려나가는 수고는 다른 의미에서
요즈음의 속도와는 다른 밀도를 가지며
섬세하게는 순간순간 작업의 진행 과정에서 전제된 계획의 의미와
어쩔 수 없는 수정과 보완의 결과를 보인다.
결과로 작업은 같은 계획에서 출발하여 비슷한, 같고 다른 연작을 불러온다.
그 조합은 바탕 색 면의 조절 그리고 그것에 반응하는 라인의 결과에 의해
연작 사이의 또 다른 정서와 확장되는 일 할 이유를 만들고 있다.
라인은 느슨하고 유연한 것에서 복잡하고 견고한 것에 이르기 까지
어느 부분 작가의 어휘로 단단히 정돈 되어 가는 것이나
드로잉의 상태에서는 아주 여유로운 생각의 단계를 드러내는 것이기도 하다.
같은 패턴을 종이 바탕에 두고 그 위를 아주 투명한 질감의 잉크를 사용하여
면을 나누거나 선택된 라인을 돋보이게 드러내는
드로잉 연작은 한편 페인팅과는 다른 결과를 보인다.
색 면은 아주 부드러우며 순간의 붓의 행방과 시간의 흐름을 읽게 만들며
바탕의 패턴과 도형의 위치에서 선택된 라인들은 아주 간소하게
전체의 밸런스를 유지하는 선에서 멈추고 있다.
결론적으로 밑그림으로서의 드로잉만이 아니라
몸의 회복을 통하여 역으로 페인팅에서 발전되어
결국 페인팅에 영향을 줄 그런 문제의 연구로 보인다.
작가에게 몸의 회복은 버렸던 문제는 아닌 것으로 이해된다.
오히려 페인팅에서 극도로 억제한 문제이기도 하고 최소한화로 줄여낸 것 이기도하다.
이번의 전시에서 드로잉과 페인팅은 마주보고 있는 만나기 어려운 동전의 양면 같다.
그것을 한 표면-공간에 드러내 놓고 바라보는 동안
긴 시간의 고민을 가진 작가가 새로운 전망을 발견 할 것임에 분명하다.
어쩌면 양자택일 적인 갈등은 그 자체로 에너지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yfo gallery
untitled 11-3, mixed media on paper, 52 X 74 cm
untitled 11-1, mixed media on paper, 52 X 74 cm
untitled 10-a, acrylic paint on canvas, 45 X 53 cm
untitled 10-2, acrylic paint on canvas, 72.5 X 91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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